남양주,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 '탄력'

2구역 민간사업자 공모에 3개 컨소시엄 참여

남양주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민간사업자 공모접수를 마쳤기 때문이다. 민간사업자 공모에는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고, 다음주께 우선협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30일 남양주도시공사(공사)에 따르면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2구역 민간사업자 공모절차에 따라 지난 29일 오후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했다.

총 3개 컨소시엄만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가운데, 어떤 곳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마감한 사업참가 의향서 접수에는 10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모에 응한 3개 컨소시엄은 중소기업은행을 대표사로 하는 IBK 컨소시엄, 한국산업은행이 대표사인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 하나은행이 대표사인 하나은행 컨소시엄 등이다.

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심사위원 신청을 받아 심사 후보군 150여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다음주 심사위원 선정작업을 한 후, 바로 우선협상자 심사와 선정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남양주시 남양주시 삼패동ㆍ이패동ㆍ와부읍 율석리 일원 206만㎡에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 1조6천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도시지원시설(4차 산업), 주거시설, 상업시설, 유통시설, 복합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는 지난 5월 이뤄진 LH와 공사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2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LH는 율석천 북측의 1구역 123만8천846㎡를 개발하고, 공사는 민관합동 도시개발사업으로 율석천 남측의 2구역 82만4천242㎡를 맡는다.

공사는 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해당 컨소시엄과 사업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협약이 체결되면 특수목적법인(SPC)이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공사는 사업과 관련해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H가 지난 28일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보상계획 공고를 내고 실질적인 보상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LH는 11월께 협의보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LH와 보상시기를 맞추려면 빨리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민간사업자 선정, SPC 설립, 시의회 출자 승인,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승인 등의 절차를 보다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ㆍ심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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