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자체에 비해 비싼 포천 행복주택 보증금 임대료 인하키로

포천시가 용정산업단지 내 건립한 행복주택의 월세가 타 지자체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 (본보 6월18일자 12면)과 관련, 포천행복주택의 보증금 및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26일 포천시에 따르면 애초 포천 행복주택 보증금은 1천100만 원~3천만 원선 이었으며, 임대료는 월 9만원~25만원 선으로 타 지자체 행복주택보다 월세에서 월등히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포천시는 보증금을 최저 900만원으로, 임대료는 월 6만원~19만원 선으로 인하 조정했다.

이번 보증금 및 임대료 조정 금액은 오는 10월 고지분부터 적용된다.

앞서 포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연제창 시의원은 “월세는 타 지자체보다 월등히 비싸다”면서 “타 지자체의 경우, 최근 신도시로 뜨는 양주 옥정신도시 행복주택과 비교할 때 월세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임대료 조정은 행복주택 입주 이후 처음 조정으로 현 시세 반영을 위해 신읍동 아파트의 임대시세를 반영했다”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들의 주거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폭 인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시 행복주택은 41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서 건설해 현재는 포천도시공사에서 수탁 운영 중이며, 신읍동의 일반형 18세대, 군내면 용정리의 산단형 342세대가 2015년과 2018년에 각각 준공됐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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