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 ~ 월곶 연결교량 설치공사 착공...보행육교는 미정

시흥시가 배곧에서 월곶을 잇는 ‘배곧~월곶 차도교 연결교량 설치공사’를 시작했다.

시흥시는 지난 23일 도시개발사업 교통영향평가 개선사항으로 반영돼 있는 ‘배곧~월곶 차도교 연결교량 설치공사’를 착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시흥시 배곧동 해송십리로 신세계아울렛 입구 삼거리 앞부터 월곶동 월곶중앙로 월포초등학교앞 사거리까지 총연장 490m로, 교량 신설(왕복4차로, 양쪽 보도) 217m, 보도 및 도로정비 273m가 포함된다.

총 사업비 183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3년 1월 8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배곧북단에서 월곶으로 차량 진입하려면 서해안로를 경유해 약 2㎞가 소요됐으나, 공사 완료 후에는 0.5㎞로, 도보이동시에는 0.7㎞에서 0.5㎞로 단축된다.

시흥시 관계자는 “배곧~월곶간 연결도로가 없어 단절됐던 두 신도시간의 소통 원활 및 월곶신도시의 상권 활성화, 배곧신도시 에서의 월곶역으로 이동이 한층 더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월곶신도시 주민과 상인들도 대체적으로 환영 일색이다.

상인 A씨는 “출퇴근 시간대 서해안로에서 월곶신도시로 좌회전해 진입하기 위해서는 차량정체로 약 10~20여분의 소요됐는데, 교량이 생김으로서 교통량이 분산되어 월곶신도시 진입이 원활해 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되어 하루라도 빨리 이 교량이 완성되었으면 좋겠다”고 환영했다.

한편, 시흥시의회 박춘호 의원(현 시의장)은 올해초 “시 집행부가 월곶과 배곧을 잇는 차도교와 함께 건설 예정이던 보행육교 건설비용이 약 100억 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자, 재정여건을 고려해 차도교 준공 이후로 보행육교 건설을 연기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었다.

시는 당초 배곧~월곶 연결로 건립사업 사업비 총 360억 원을 마련, 배곧동 해송십리로~월곶동 중앙로를 연결하는 차도교량(260m) 4차로와 배곧동 해송십리로~월곶동 해안로 일원 보행육교(200m, 폭 5m)를 오는 2021년 12월 준공하기로 한 바 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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