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스마트화 지원 등 나서야"
시흥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경기도와 협업해 업무스마트화ㆍ온라인 마케팅 지원과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제안들이 나왔다.
시흥산업진흥원은 최근 시흥창업센터에서 시흥시, 시흥시의회, 시흥산업진흥원, 지역 내 기업지원 전문기관 전문가,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흥산업 진흥과 기업지원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군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악화된 국내외 경제 회복을 위해 시흥시와 경기도의 협업을 강조했다.
조대현 시흥산업진흥원 전문위원은 “시흥은 수도권 제조업 중심지이나 시화국가산업단지는 중소기업 과밀화와 영세화 등으로 해마다 가동률이 둔화되고 있다”며 “한국판 사양지대(Rust Belt)화를 우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흥시, 시흥시의회, 진흥원, 기업지원 기관 등은 우호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해 기업 지원에 나서야 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산업 등에 대응하기 위해 시흥산업진흥원의 지원사업이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정책토론에서 이철 에이스기계㈜ 대표는 “시흥산업진흥원의 B2B 지원사업 등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기업 입장에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팔아 수익을 내야 기업이 유지된다”며 마케팅 지원을 당부했다.
김주배 시흥시 기업지원과 팀장은 “시흥시는 재정적 여건을 고려해 현재 내년 사업설계를 고민하고 있다”며 “오늘 말씀해 주신 다양한 의견들도 수렴, 보다 구체화된 계획으로 기업인들에게 안내드리겠다”고 말했다.
장석인 한국산업기술대 교수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시흥에 정착하는 것에 대해 지역 대학 입장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업 지원에 있어 대학도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시제품 제작 지원에서 제품 개발과 디자인 등까지 지원할 수 있는 제품디자인센터가 한국산업기술대 제2캠퍼스에 유치됐으니 많은 활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정 시흥산업진흥원장은 “의견들을 잘 정리해 정책과 사업 등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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