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 행감, 강준모, 송상국 시의원 송곳 질의 눈길

▲ 강준모 시의원
▲ 강준모 시의원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포천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철저한 준비와 송곳 같은 질문으로 돋보이는 의원들이 눈에 띈다. 강준모 시의원과 송상국 시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강준모 의원은 “포천시가 산정호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면서 예산 없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위법 부당한 행위로 예산낭비를 초래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강 의원에 따르면 포천시는 산정호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연도별 투자계획에 따라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애초 예산 30억 원이었지만 인접 지방도로와 개발지와의 연계 사업비 미계상으로 10억원이 증가한 40억원(도비 포함)을 편성, 집행했다. 하지만, 주차장 공사는 7년여째 지지부진하고 있으며, 또 애초 517대 주차면에서 371면으로 축소됐는데도 사업비가 늘어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며 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강 의원은 “산정호수 하동 주차장까지는 대략 1.5km로 관광객 편의와는 거리가 먼 곳에 주차장을 조성 데는 인근 쥬쥬동물원 개발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며 “미준공 상태인 산정호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현장을 공무원 임용 시 교육장으로 활용하면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 송상국 시의원
▲ 송상국 시의원

송상국 의원은 상하수도과 관련 사업 읍ㆍ면ㆍ동 수의계약에 대해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를 지적하며 “지난해 행감때 일감몰아주기를 시정하겠다고 해 놓고 지난해년보다 올해 수의계약에 의한 일감 몰아주기가 더 심각해졌다”고 질타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17개월 동안 상하수도과 관련 사업 읍ㆍ면ㆍ동 수의계약에서 A 업체는 60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으며, B 업체에는 58건을 계약했다. 또 C 업체 56건, D 업체 49건, E 업체(용역) 36건 등 눈에 두드러지게 일감이 몰아졌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17개월 동안 60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하려면 매주 1건을 준 셈이다. 일을 잘해서 수의계약을 줬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수의계약 건을 따려고 하는 사람은 많다. 업체 간 상실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해 달라”고 주문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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