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동 옥구천 등 지방하천 3곳이 오는 2022년 이후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시흥시는 시흥물관리센터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개선을 통해 사천유지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은 207억원(국비 145억원, 시비 62억원)을 투입해 하루 22만t 중 3만t의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재처리해 수질을 개선하고, 7㎞ 공급관로를 통해 정왕동 옥구천, 정왕천, 군자천 등 스마트허브 내 하천 3곳 상류에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흥시는 앞서 지난 2018년부터 사업 타당성 검토 및 설계용역 등에 착수해 환경부와 물재이용관리계획 변경 및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했다. 일련의 행정절차 완료 후 이달 중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흥시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시화지속가능협의회 내 시화수질개선 로드맵기금을 지원받기 위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흥시는 현재 공법 업체를 선정하고 빠르면 이달 안에 토목업체 등 공사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시작한다. 밸브를 통해 수압으로 재처리된 용수를 공급하는 방식의 공법을 적용한다.
시흥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오는 2022년 완료되면 정왕동 옥구천, 군자천, 정왕천 등지 상류에 약 3만t 하수처리수 재이용수가 공급되면서 수자원의 선순환을 통해 하천의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하천이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면서 정왕지역 주민 복지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관을 통해 유입되는 불명수 등을 차단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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