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고령친화상점’ 2곳을 조성하고 시범 운영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고령친화상점은 어르신 고객의 신체적·정서적 특징을 이해하고 존중해 이용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상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상점이다. 이번에 시범 사업 대상은 ‘연합 떡 방앗간’과 ‘머리하는 날’ 등 2곳이다.
시는 어르신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예산 900여만 원을 들여 고령친화상점 2곳에 인증 현판, 큰 글씨 벽 메뉴판, 단차 개선을 위한 문턱 경사로, 미끄럼 방지 매트, 의자, 돋보기, 지팡이 거치대 등 물품을 지원한다.
또한 상점주들을 대상으로 고령친화상점 조성을 위한 어르신 존중 및 배려 인식 교육을 실시하고,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 떡 방앗간’ 사업주인 임규형씨는 “평소 젊은 손님들보다 떡을 즐겨 드시는 어르신 단골들이 많은데, 이번 고령친화상점 사업 참여를 통해 우리가게가 어르신들에게 더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용수 마을복지과장은 “고령화 시대에 맞추어 민선 7기 공약사업인 ‘노인복지관 등 고령친화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고령친화상점 시범 사업이 어르신들의 안전한 소비생활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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