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이태원 방문 시민 자진신고 당부

서울 이태원에 소재한 클럽 방문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 사회적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가 해당 업소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자진신고를 당부하고 나섰다.

안산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 사이 서울 이태원 클럽(킹클럽, 퀸, 트렁크, 더파운틴, 소호, 힘)과 논현동 블랙수면방 등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자진해서 방역조치에 협조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이태원 클럽과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기도는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어 해당 클럽과 수면방 방문자가 아니더라도 지난달 24일부터 이태원과 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경기도 연고자는 누구나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를 방문, 무상으로 감염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특히 안산시는 지난 11일 해당 클럽과 수면방 방문자를 대상으로 대인접촉 금지를 요청한데 이어 유흥ㆍ종교ㆍ문화 등 밀접도가 높은 30여 개 시설에 대해 소관부서 주관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방역 조치사항 이행실태 점검을 위해 공무원 및 소비자위생감시원ㆍ외식업지부 등과 합동으로 26개반 54명을 구성, 점검에 나섰다.

안산시 관계자는 “해당 클럽이나 수면방이 아니라도 지난 연휴기간 동안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다면 관내 보건소와 선별진료소를 방문, 개인정보와 관련 없이 무료로 검사를 실시한다”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대부분 20∼30대 젊은 층이어서 적극적인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방역수칙을 비롯한 방역당국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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