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 제작 화앤담픽쳐스)는 차원을 뛰어넘는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더킹: 영원의 군주’는 금친왕 이림(이정진)이 역모를 일으키면서 시작된다. 그는 이복형제를 죽이는 것은 성공하나, 역모에는 실패한다. 결국 이림은 부러진 만파식적을 들고 그는 추격자를 피해 다른 세계, 대한민국으로 도망친다.
만파식적은 왕이 피리를 보니 모든 나라의 근심과 걱정이 해결됐다는 신화 속 피리다. ‘더킹: 영원의 군주’에서 부러진 만파식적은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열쇠가 된다.
‘더킹: 영원의 군주’의 대한제국은 소현세자가 왕위에 오르면서 대한민국과 크게 바뀐 세계다. 이후 일제강점기도 분단도 없는 세계로, 대한제국은 입헌군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한제국의 수도는 문화(부산), 정치(서울), 경제(평양)로 나뉘며 황실은 부산에 있다. 또 대한제국은 희토류로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으로 묘사된다. 국민 1당 GDP 4만 5천 달러다.
‘더킹:영원의 군주’은 대체역사물의 장르 중 다양한 희망이 들어간 대한제국을 만들었다. 대한민국 위에 입맛 좋게 추가된 대한제국의 설정들은 시청자로 하여금 혼란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과 대한제국에는 지문과 DNA가 같은 사람이 존재하나, 처한 상황이 크게 다른 경우가 있다. 이림(이정진)은 불구인 평행세계의 이림 시체를 이용해 죽은 것으로 위장했다.
그 밖에도 대한제국에서는 황실근위대장으로 있는 조영(우도환)은 대한민국에서는 사회복무요원 조은섭으로, 황실공보실에서 근무하는 명승아(김용지)는 건물주인 명나리로 존재한다. 정태을(김고은) 또한 대한제국의 범죄자 루나로 등장한다.
한편, SBS 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장건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