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시민이 직접 탑승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에 서울대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빠르면 올해 안에 시흥시에서 상용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3일 국토교통부와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 주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에 서울대학교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와 ㈜LG유플러스, ㈜오토모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시흥시를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자율차 기반 모빌리티 프로젝트에 2년간 보조금 60억 원을 지원, 국민 체감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민간 사업자에 자율주행 실증 기회를 부여한다.
이번 사업은 특히 ‘자율주행 심야 셔틀 서비스’ 사업으로, 4호선 오이도역(정왕동)에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배곧동) 주변 일대를 잇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수요응답형 심야 안전귀가 셔틀 서비스로 총 5개 노선에 8대의 자율주행자동차가 운행된다.
서울대 컨소시엄은 5월 국토부와 사업협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들어가며, 오는 10월까지 자율차 제작과 인프라 구축에 착수해 4분기 안에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운행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시민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사례는 없다는 점에서 이번 시범사업 선정의 의미가 남다르다.
시흥시 관계자는 “현재 판교나 상암에서 시범사업을 하고는 있지만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직접서비스는 처음이라고 보면 된다”며 “서울대 공모사업 명칭이 ‘마중’으로 심야시간대에 교통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마중하기 위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병택 시흥시장도 “시흥시를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 선정을 통해 시흥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혁신지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시는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자율주행 TF팀을 구성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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