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원들, 시 집행부 인사 비판성명 ‘연이어’

남양주시의회 의원들이 최근 시 집행부 인사에 대해 잇달아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박은경 남양주시의원은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남양주시 조직 문화 위기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며 “우리시는 지난 2018년 6월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지방공무원 정원 규칙조례 개정으로 별정직공무원을 임용, 별정직은 업무와 직책이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청에 있어야 할 별정직공무원은 지금 어디에 있냐”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시민 세금으로 꼬박꼬박 월급이 나가는 특채된 우리시 별정직 공무원은 지금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단체장 인사권을 존중하며 기다려온 보람이 없다”고 밝혔다.

또 “주어진 권한은 남용되지 않아야하며, 주어진 인사권이 시혜적 성격 권한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잘못을 당장 시정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열린 남양주시의회에서 이정애 시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식적으로 남양주시 인사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26조 전보임용에 대한 원칙을 먼저 보면 ‘잦은 공무원 전보에 따른 능률저하를 방지해 소속 공무원이 안정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제27조에도 ‘시장 등 임용권자는 소속 공무원을 임용한 날부터 2년 필수 보직기간이 지나야 다른 직위에 전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6개월여 동안 수차례의 전보인사 과정에서 공무원 상당수가 필수보직기간을 채우지 못했다”며 “특히 올해 3월 초에 임명 된지 불과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읍장을 포함한 4급 간부 및 6급 공무원을 교체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신민철 시의회 의장도 지난 20일 임시회 본회의 개회를 통해 시 집행부에 대해 의회와 소통하지 않는다며 공개 비판한 바 있다.

남양주=류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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