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세월호 참사 인터뷰 기록집 이후의 사람들 발간

안산시가 세월호 침몰 참사 6주기를 맞은 올해 세월호 유가족 및 생존자 그리고 잠수사와 스클닥터 등 20인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 기록집인 ‘이후의 사람들’을 발간을 앞두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발간을 앞두고 있는 기록집에는 민간인 잠수사 황병주씨에 이어 참사 초기 언론 인터뷰로 긴 재판을 치렀던 홍가혜씨 그리고 단원고 스쿨닥터 김은지씨, 유민 아빠 김영오씨 등 세월호 참사를 직ㆍ간접적으로 경험한 20명의 기억을 한데 모아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의 시간을 다각도에서 조명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는 30일 발간되는 단행본 이후의 사람들은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학생, 잠수사, 스쿨닥터와 시민활동가 등 20명을 만나 인터뷰한 기록과 국동완 미술가의 그림 30점, 신혜란 서울대 교수의 기고글 등이 함께 한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번 기록집은 1장은 진도, 팽목항에서 참사 직후의 현장 상황과 잠수사의 사고해역 수중 수색 과정 및 언론보도 피해, 실종자 가족들 기다림을 담았고 2장에는 안산 단원고에서는 침몰하는 세월호를 탈출한 생존 학생과 그들을 학교에서 돌봤던 스쿨닥터의 기억을 담았다.

3장은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서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진상규명 활동을 4장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46일간 이어진 유가족의 단식투쟁, 서명운동과 피켓팅에 나섰던 평범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겨있다.

마지막 5장 목포, 목포신항만은 세월호가 육지로 인양되기까지의 과정과 1천일을 기다려 딸을 찾은 부모님들의 시간을 그리움과 시리고 아픈 시각으로 펼쳐낸다.

이후의 사람들은 비매품으로 안산시 관내 초·중·고교와 도서관 및 관계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시 홈페이지에 게재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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