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공사, 종합운동장서 상반기 공개채용 필기시험 진행

코로나19 확산의 여파가 공공분야서 ‘야외 필기 시험’을 치루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안산도시공사는 지난 4일 오전 10시 ‘안산 와~스타디움’ 내 천연잔디 축구장에서 경력 및 신입 직원들을 채용하기 위한 야외 필기시험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 일정에 따른 것으로, 공사는 지난달 23일 일반직 10명과 공무직 7명 그리고 기간제 및 강사 56명 등 총 73명의 채용 공고를 냈다.

이 가운데 일반직과 공무직 서류전형 합격자 139명이 야외 필기시험을 치렀다. 총 17명 모집에 158명이 지원, 9대1의 높은 경쟁율을 나타냈다.

이날 시험이 치러진 ‘안산 와~스타디움’은 2천평 규모의 종합운동장으로, 공사는 스타디움 내 천연 잔디 축구장에 140여개의 책걸상을 사방 5m 간격으로 배치했다. 응시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측정과 손소독 등 방역을 거친 뒤 시험장에 입장해 시험을 치렀다.

시험에 참여한 주부 A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서 많은 부분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 이번 이번 시험도 치루지 못할 것이라 우려했는데 이렇게라도 시험을 치룰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바이러스는 물론 경제위기도 동시에 극복해 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규채용 마저 미뤄서는 안된다”며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신규채용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공공에서는 보다 선도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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