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해외입국자 접촉 차단 위한 특별수송대책 마련

안산시는 해외 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특별수송대책을 마련,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해외에서 입국한 시민 가운데 코로나19 무증상으로 공항 검역소를 통과한 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해외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유증상자의 경우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공항 검역소를 통해 격리병동 및 생활치료시설로 입소하고 있다. 무증상자는 의무적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하며 유럽에서 온 시민은 3일 내에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공항을 통한 무증상자 중 자차를 이용, 귀가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7000번’ 버스를 이용, 지정 주차장에 내린 뒤 자차나 시에서 제공하는 전용 차량으로 귀가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행해 현재까지 40여 명의 시민이 이를 통해 안전하게 귀가했다. 앞으로 귀국 시민의 수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용 시민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또 자가격리 동안 가족 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나머지 가족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심숙소’ 2곳을 별도로 마련,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가격할인 등 편의제공을 약속한 안심숙소에 대한 상세한 이용안내는 상록 및 단원보건소와 안산시 콜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해외유입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져가는 것이 현실”이라며 “안심귀가 서비스와 안심숙소 제공, 방역과 자가격리자 관리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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