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초월한 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들이 있다. 사이코메트러 형사 동백(유승호)과 인공 눈을 가진 형사 강기범(최진혁)은 초인적인 능력으로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운다.
이에 지난 11일부터 방송 중인 tvN 드라마 ‘메모리스트’와 지난 28일 첫 방송된 OCN 드라마 ‘루갈’을 비교한다.
먼저 드라마 ‘메모리스트’는 다른 초능력자들이 주인공과 다르게 주인공 동백(유승호)이 유일하게 공인된 초능력자다. 형사인 그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장기미제 사건을 포함한 26건의 대형범죄를 해결했다.
다만, 추리서사에 있어 사이코메트리의 능력은 해답지를 옆에 두고 문제를 푸는 것과 같아, 긴장감을 떨어트리는 효과를 불러온다. 이에 ‘메모리스트’는 대적자를 기억을 지우는 능력을 갖춘 ‘지우개’로 놓았다. 그 밖에 동백을 견제하는 재벌·법조·언론 기관 등의 기득권 세력의 견제를 받는다.
‘루갈’에서는 테러조직인 아르고스에게 가족과 두 눈을 잃은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강기범(최진혁)은 아르고스에게 잃은 눈을 대신해 루갈이 제공한 인공 눈을 이식했다. 이 인공 눈을 통해 정보를 순식간에 분석, 저장, 편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동 시에는 최적 경로를 전투 시에는 공략법을 안내받는다. 단, 최진혁은 조직 루갈의 통제를 받기에 그가 독주하는 순간 강제 셧다운된다.
‘루갈’은 시작부터 아르고스를 향한 강기범의 복수라는 강력한 서사로 이야기를 끌고나간다. 복수 서사라는 장르와 초능력 형사물이라는 소재가 합쳐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초반부터 몰입하게끔 했다.
한편, tvN ‘메모리스트’는 오는 다음 달 1일 7화가, OCN ‘루갈’은 4월 4일 3회가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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