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민적 위기의식이 증가하는 가운데 시장의 급여 및 업무추진비는 물론 인건비와 국외여비 200억 원을 절감해 이를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입, 시민들과 함께 고통과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24일 안산시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인건비 등 200억 원을 절감,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로 했다.
시가 이번에 절감하는 예산은 ▲시장 급여 등 인건비와 ▲직원 여비 ▲업무추진비 ▲국외여비 ▲일반운영비 등 경상경비의 10%와 행사·축제성 경비 등 모두 2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이렇게 절약한 예산은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받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편성될 예정이며, 시는 법적ㆍ필수 의무 경비를 제외한 예산을 최대한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윤화섭 시장은 소상공인 등 시민들이 겪는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앞으로 4개월 동안 급여의 40%를 반납하고 연간 시책업무추진비도 30% 절감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을 위해 시 차원에서 줄일 수 있는 예산을 최대한 절감,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윤 시장은 “나부터 동참하겠다”는 의지로 급여 반납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오는 4월 시의회에 절감한 예산 등을 재편성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의 주축인 소상공인들이 특히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시민들의 고통을 나누는 것이 시장의 당연한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허리띠를 졸라매 시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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