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온라인 강의로 수업 공백 제로 학교 도전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업 공백이 없도록 교내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는 학교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안산에 소재한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디미고.

22일 디미고에 따르면 학교는 23일부터 2주간 3차로 연기되는 기간에 수업일수가 10일 단축됨에 따라 수업진도의 불가피한 차질을 염려, 전학년을 대상으로 모든 교과에서 2주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기존의 1ㆍ2차로 연기됐던 교과별 과제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공백을 최소화 시키는데 노력했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우려도 많으나 디미고는 3차 연기 발표 전부터 추가 연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휴업일 중에도 모든 교사들이 출근해 온라인 학습과제 진행 및 온라인 강의 자료를 제작했다.

23일부터 실제 수업과 같이 아침 조회는 물론 수업에는 학생들의 교양 및 건강을 위해 예체능 교과도 함께 포함했다. 가정에서의 학습 및 건강관리 등 장소만 달리한 교육과정 운영을 정상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특히 디미고는 IT분야 특성화 고교로 최첨단 IT기자재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어 동영상 강의 제작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교사들은 스튜디오 동영상 촬영 외에도 온라인 강의 준비를 위한 각종 툴을 사용해 강의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강의 내용을 보면 현재 1학년 14개, 2학년 19개, 3학년 17개 교과 등 총 50개 교과에서 ZOOM을 활용한 동영상 자료 등 총 100여 차시 분량의 수업자료를 제작했다. 동영상 촬영은 ZOOM을 활용해 20개 교과와 학교 스튜디오 촬영 8개 교과 그리고 기타 휴대폰 등 9개 교과로 총 37개 교과에서 진행하고 있다.

디미고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 활용은 구글클래스 22개, 구름 12개 교과와 유튜브 6개 교과 등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5개 교과는 ZOOM과 디스코드를 이용, 실시간 수업을 23일부터 진행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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