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女에페 국가대표 코로나19 확진 3명으로 늘어

경기도 소속 男 에페ㆍ사브르 선수 6명 음성 판정

▲ 펜싱 여자 에페경기.경기일보 DB

최근 유럽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출전에서 돌아온 펜싱 여자에페 국가대표 선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본보 19일자 20면 보도)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19일 대한펜싱협회에 따르면 전날 여자 에페 국가대표 A선수(25)가 고향인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동료 선수들도 잇따라 자택 인근에서 선별진료소를 찾은 결과 B(35) 선수와 C(36) 선수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B 선수는 A선수의 확진 소식을 들은 18일 남양주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을 받은 결과 확진자로 판명됐으며, C 선수는 잠시 여행을 떠났던 충남 태안 선별진료소서 검사 결과 확진자로 나타났다.

반면, A선수와 유럽 전지훈련 중 룸메이트였던 다른 선수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여자 에페 대표팀 8명 중 3명이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펜싱 대표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이들과 함께 유럽 일정을 소화한 남자 에페의 화성시청 소속 D 선수도 18일 지역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이날 음성 결과를 통보 받았다.

또한 에페 선수들과 헝가리에서 같은 버스로 공항으로 이동해 한 비행기로 함께 귀국했던 남자 사브르 대표팀 선수 8명도 모두 협회의 권유로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 8명 중에는 세계랭킹 1위인 오상욱 등 성남시청 소속 3명, 김준호 등 화성시청 선수 2명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여자 플뢰레 대표팀 코치로 최근 선수단을 이끌고 미국 전지훈련을 다녀온 이정운 성남시청 감독도 귀국 후 검진을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은 유럽 전지훈련을 다녀온 펜싱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이 국가대표팀 중 처음으로 발생하자 선수들의 외출ㆍ외박을 엄격히 통제하고, 국제대회 출전과 외부 훈련을 다녀온 선수들의 경우 완벽한 검사결과지를 지참한 선수에 한해 입촌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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