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유럽 전훈 대표선수 코로나19 ‘확진’에 초비상

대한펜싱협회, 에페ㆍ사브르 대표팀 29명 자가격리 조치

▲ 여자 국가대표 선수의 코로나19 감염으로 펜싱 국가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국제 펜싱대회 경기 모습.경기일보 DB

여자 펜싱 국가대표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펜싱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펜싱협회는 18일 보건 당국으로부터 울산광역시에 거주하는 여자 국가대표 A선수(25)의 확진 판정을 통보받고 대한체육회에도 관련 사실을 보고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A선수는 코로나19가 확산 추세에 있는 유럽 헝가리에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한 뒤 다른 국가를 거쳐 지난 15일 귀국했다.

이 선수는 유럽에 체류 중이던 지난 13일 인후통 증세를 보여 귀국 후 다음 날인 16일 고향집 근처의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17일 목이 아파 다시 울산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끝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한펜싱협회는 이날 A선수와 함께 유럽 대회에 함께 다녀온 남녀 에페 대표팀 선수와 유럽서 같은 버스를 이용한 남자 사브르 대표선수 등 29명을 자가 격리토록 조치했다.

A선수와 유럽 투어 대회에 함께 참가했거나 같은 버스를 이용한 선수 가운데는 경기도내 실업팀 소속 선수도 일부 포함돼 있다.

특히, 남자 사브르 대표팀에는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도 들어 있다.

이와 관련 대한펜싱협회는 자가 격리 중인 다른 선수들의 상태로 매일 수시 체크해 보고토록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또한 대한체육회는 국외 훈련과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ㆍ지도자에 대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결과를 확인한 뒤 입촌토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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