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윤화섭 안산시장 사퇴 촉구

안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윤화섭 안산시장에 대해 “재판결과 여부에 상관 없이 시민들의 명예를 실추 시킨 것에 대해 공개사과하고 즉각 시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17일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은 올해 초 윤 시장을 정자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달 6일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기일이 변경, 오는 19일 재판이 개시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5명의 확진자가 나온 안산시의 경우 시장이 모든 역량을 ?아 부어야 하는데 이같은 중요한 시점에 방영체게와 관련 최종 결정권자인 시장이 재판에 막대한 애너지를 소비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들은 또 “윤 시장이 재판을 준비하기 위해 전 법무부 장관 등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으며 어떻게 호화 변호인단을 섭외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며 “이런 상황으로 인해 시장의 청렴도와 신뢰성은 흠이 생겼으며, 이런 상태로는 침체된 서민경제를 일으킬 능력도, 위기의 안산시를 구해낼 냉정함도 없다고 판단된다”며 안타가워 하기도 했다.

그리고 윤 시장을 향해 “시민들에게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윤 시장 측 관계자는 “이같은 행동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공세에 불과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전재한 뒤 “그들의 주장대로 시장이 사퇴할 경우 이같은 위기의 상황을 누가 이끌어 갈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현재 재판은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호화 변호인단 구성이란 말은 제대로 상황을 알아보지도 않은 채 주장하는 것 일뿐” 이라고 일축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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