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출신이자 홍보대사인 임영웅(29)이 한 종편방송의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트롯’의 최종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고양시 일산에서 생중계된 ‘내일은 미스터트롯-최종결과 발표’에서 임영웅은 1위인 진(眞)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경연 내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임영웅은 진으로 호명되자 감격과 회한의 눈물을 감추지 못한 채 큰절을 하고 “정말 오랜 시간 TV를 보며 시청해준 시청자들과 좋은 조언과 평가를 해 준 마스터분들께도 감사하다. 낳아주신 어머니, 할머니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전날 결승전 생방송 날이 아버지 기일이었다. 엄마 혼자 남겨두고 미안하다”며, (아버지가) 선물 준 거로 생각하겠다. 아버지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임영웅은 문자 투표에서 전체 투표수의 25%가량에 해당하는 137만4천748표를 얻어 실시간 국민투표 점수에서 만점을 받고 중간점수 결과 2위를 뒤집었다. 임영웅은 우승상금으로 1억 원과 SUV 승용차, 안마의자 등을 부상으로 받았다.
‘미스터트롯’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여파에 결승전 경연은 지난 12일 녹화 방송했지만, 실시간 문자투표수 한껏 번에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발생, 우승자 발표를 연기하다 14일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포천시는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진에 오름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지쳐 있을 때 가뭄에 단비가 내리 듯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사는 집을 관광지화하고, 인근 도로명을 ‘임영웅로’로 지정하는 것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포천과 임영웅을 연계해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안을 구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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