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긴급물류지원단, 대구·경북지역서 한달간 구호물품 수송 지원 나섰다

▲ 안산-한샘 긴급물류지원단이 수송 차량에 구호물품을 싣고 있다
한샘 긴급물류지원단이 수송 차량에 구호물품을 싣고 있다

“20년 넘도록 가구 배송과 시공일에만 전념해 왔는데 이렇게 구호물품을 싣고 수송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인 ㈜한샘이 대구ㆍ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시공협력기사들로 구성된 ‘한샘 긴급물류지원단’을 편성, 한 달간 구호물품 수송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큰 피해를 입은 대구ㆍ경북지역에 전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가 속속 손을 보태고 기업과 단체로부터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샘도 지역사회에 구축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샘은 전국에서 대구스타디움으로 운송된 마스크와 방역복, 손 소독제, 헤어캡 등 의료용품과 도시락, 생수 등 구호물품을 지역 내 병원과 보건소,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긴급 수송하고 있다. 대구시뿐 아니라 포항시과 문경시 등 경북지역에서도 구호물품 긴급 수송에 나설 방침이다.

한샘의 시공협력기사 10명으로 구성된 긴급물류지원단은 지난 9일부터 1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이번 구호물품 수송 지원단에 합류한 김주찬씨(46ㆍ시공협력기사)는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는 대구지역 보건소에 마스크와 방역복, 소독제 등 의료용품을 전달했다”며 “이런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고 제 고향인 대구가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작지만, 힘을 보태게 됐다”고 밝혔다.

한샘 관계자도 “대구ㆍ경북지역에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가 추가로 지정되는 상황에서 환자,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을 위한 의료용품과 구호물품의 신속한 전달이 필요한 상황이라 판단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물류 지원에 나서게 됐고 추가로 도울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은 디자인파크 등 대형복합매장과 전국 700여 개 중ㆍ소규모 대리점에서 매장 방문 고객과 현장근무 영업사원, 시공협력사원 등의 안전을 위해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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