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포천시가 추진하는 디자인 테마 산업단지 ‘고모리에’ 조성사업이 예정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8일 포천시에 따르면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진행하는 ‘고모리에’ 조성사업은 연내에 사업성 검토를 마무리 하고 산업단지 지정 신청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인허가 절차를 밟아 연말에 착공한 뒤 2023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당초 2022년 완공이 목표였다.
시 관계자는 “사업성이 낮아 2018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바 있어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상황으로는 2023년에나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모리에’는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경기북부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ㆍ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 문화를 접목한 융ㆍ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당시 남경필 전 지사가 공약사업임을 내세워 경기도와 포천시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했으나 행안부 투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표류하는 듯했다.
그러다 이재명 지사 취임이후 다시 추진을 검토, 지난해 10월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바꾸고, (주)한샘개발이 참여 의사를 밝혀와 경기도와 포천시, (주)한샘개발이 개발 협약을 맺으면서 ‘고모리에’ 조성 사업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당시 (주)한샘개발 측은 “섬유ㆍ가구제조업체들과 상생하며, 한류문화가 있는 경기북부권의 최대 디자인 테마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시가 20%, (주)한샘개발이 80%를 출자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뒤 (주)한샘개발이 개발 사업비의 100%를 투자하는 방식이다. 사업비는 1천4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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