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환·정지연 구급대원 긴박한 상황 속 분만 도와
구급차량 내에서 30대 산모가 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새 생명의 탄생을 맞아 지역사회를 따듯하게 하고 있다.
안산소방서는 23일 상록구 월피119 안전센터 구급차 안에서 30대 산모가 무사히 아들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0시52분께 안산시 상록구 월피동에 거주하는 임산부 A모씨(36)가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산소방서 월피119 안전센터 소속 소방교 권영환, 소방사 정지연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뒤 상황을 확인 한 구급대원들은 산모의 출산예정일이 3월 22일인 것을 파악하고 임산부가 출혈을 보이며 복통을 호소, 분만이 시급함을 인지하고 산모를 곧바로 인근 고대안산병원으로 이송을 준비했다.
그러나 산모를 이송하던 중 구급차량 내에서 태아의 머리가 확인돼 구급대원들은 의료지도에 영아 보온유지 및 탯줄 결찰 등을 통해 이날 새벽 1시10분께 새 생명의 탄생을 맞이하게 됐다.
구급대원은 신생아의 호흡과 체온을 유지하며 산모와 함께 신생아를 안산고대병원에 무사히 인계하며 긴박했던 분만 상황은 마무리 됐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긴박한 상황에서 많이 떨렸지만 그동안 응급분만 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며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돕는 특별한 경험은 구급대원으로서 큰 기쁘고 뿌듯한 일이였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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