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시흥스마트허브 군자천에 폐페인트를 유출한 업체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11일 군자6교 우수토구에서 폐수가 흘러나온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즉시 현장 확인을 통해 우수토구로 흙갈색의 물이 흘러나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수관로 및 맨홀을 확인하며 약 600여m를 역추적한 결과, 지정폐기물인 폐페인트를 유출시킨 업체를 적발했다.
적발된 업체는 그라비아 인쇄업체로 공정 중 발생하는 폐페인트를 그동안 지정폐기물 처리업체에 위탁해 처리해 왔으나, 지난 7일 라인청소 과정에서 발생한 폐페인트 약 20ℓ를 폐기물보관용기에 보관 후 위탁처리하지 않고, 이를 그대로 우수관로로 유출시켜 군자천으로 유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유출된 폐페인트 성분 중 특정수질오염물질 함유여부 확인을 위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오염도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시는 검사결과를 반영해 해당업체를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질오염 사고를 계기로 사고의 예방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며 “사고 발생 시에는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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