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비교 시점] 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vs'천리마마트'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왼쪽) JTBC '이태원 클라쓰'. tvN(왼쪽) '이태원 클라쓰' 공식 홈페이지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왼쪽) JTBC '이태원 클라쓰'. tvN(왼쪽) '이태원 클라쓰' 공식 홈페이지

지난 2014년 방송된 tvN '미생'부터 '치즈인더트랩' '쌉니다 천리마마트' OCN '타인은 지옥이다' '루갈' KBS 2TV '녹두전'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이태원 클라쓰' 등 다양한 웹툰 원작의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올랐다. 이에 방영 중인 JTBC '이태원 클라쓰'와 지난해 종영한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비교했다.

지난달 31일 시청률 5%(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한 '이태원 클라쓰'는 순조롭게 올라 지난 15일 방송된 6회에서 11.6%를 기록했다. 또한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온오프라인에서 숱한 화제를 뿌리며 지난해 12월 성황리에 종영했다. 인기에 힘입어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이후 이동휘 4부작 웹드라마로 제작됐다.

앞서 종영한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원작 만화에 최대한 가깝게 다가갔다. 과장된 만화의 연출을 영상에서는 더욱 부각했다. 정복동(김병철)의 꽃 모양 가발이나 문석구(이동휘)의 '그랜절' 등 원작의 눈에 띄는 소재를 적극 활용했으며, 빠야족의 의상을 드라마에 맞게 재해석하는 요령을 보였다.

'이태원 클라쓰'는 원작 만화가가 직접 각본을 맡아 원작보다 인물의 서사를 촘촘하게 그려냈다. 특히 주연인 박새로이(박서준)·장근원(안보현)의 갈등, 박새로이·오수아(권나라), 오수아·조이서(김다미)의 갈등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인물의 배경을 늘어지지 않게 영상화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해치지 않고 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와 '이태원 클라쓰'는 원작을 영상화하며 각각 원작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시청자들에 만화에서 표현된 것이 어떻게 영상으로 다시 표현될까에 대한 기대감을 주었고, '이태원 클라쓰'는 인물 간의 긴장감을 그려낸다.

한편, JTBC '이태원 클라쓰' 7화는 오는 21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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