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산시, 국내 최초 아시아 두번째 상호문화도시 지정 확정

안산시가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두 번째로 유럽평의회(CoE)가 주관하는 ‘상호문화도시(ICC)’로 지정이 확정됨에 따라 다문화에 대한 편견과 오해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유럽 최대 국가 협력기구가 주관하는 문화도시에 선정, 시가 국제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은 물론 국제적 명성과 선진도시의 교류를 통한 지속가능 발전 또한 기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13일 시와 유럽평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 문화도시 지정 관련 서한문 발송에 이어 이달에는 지정 지표 답변서를 평의회에 제출하는 등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준비를 해 왔으며, 오는 18일 문화도시 지정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당초 시는 대표단을 구성, 평의회를 직접 방문한 뒤 협약 체결을 진행할 계획을 추진해 왔으나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함에 따라 방문을 연기하고 서면 체결을 우선 시행하기로 협의했다.

지구촌 137개 국가(아시아 1개)가 참여하는 문화도시는 단순히 외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도시라는 의미와 달리 다양한 문화와 국적, 민족과 종교 집단 등이 같은 영토 내에서 살며 자기 고유의 가치와 생활 방식을 서로 인정하고 교류하며 개방된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도시로 관용과 공평한 관계가 이뤄지는 도시로 정리되고 있다.

안산시가 문화도시로 지정이 확정됨에 따라 국내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유럽 내의 국제기구와 문화 프로그램 정책을 교류하고 수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발 지원도 함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제 선진도시와의 교류 강화를 통한 국제협력 증진 및 전문가의 주지적인 자문과 협업을 통한 외국인 정책의 선진화 기반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글로벌 도시로서의 토대를 마련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비상사태에 따라 관련 서류를 국제우편으로 전달하는 만큼 협약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이번 상호문화도시에 지정이 확정됨에 따라 우수한 글로벌 정책 마케팅 발굴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안산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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