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호 시흥시의원 5분 발언
市 “소통부족 사과… 조속 추진”
시흥 배곧신도시와 월곶포구를 연결하는 보행육교 건설사업이 사업지연 등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흥시의회 박춘호 시의원은 최근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얼마 전 월곶 중앙로와 배곧 해송십리로를 잇는 월곶~배곧 간 보행육교 건설과 관련해 시의회와 시민을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행태에 대해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시 집행부가 월곶과 배곧을 잇는 차도교와 함께 건설 예정이던 보행육교 건설비용이 약 100억 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자, 재정여건을 고려해 차도교 준공 이후로 보행육교 건설을 연기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는 시 집행부가 시의회에 보고한 내용과 다르게 내부결정을 하고도 시의회와 아무런 논의도 없이, 더욱이 시민의견도 전혀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약속을 뒤집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업은 배곧신도시 개발 때부터 거론돼 지난 2016년 기본설계를 마치고 2018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구체적인 디자인까지 마련했던 사업으로 배곧과 월곶 주민은 보행육교의 착공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시장의 공약사항인 만큼 더욱 기대가 컸고 조속히 착공 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려 온 시민의 희망이 사업지연으로 좌초되고 무산 되지는 않을까 하는 위기감까지 느낀다”고 토로했다.
시는 이와 관련 배곧~월곶 간 보행육교와 관련해 ‘소통부족으로 주민들에게 염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하고, 조속히 사업추진을 하겠다’는 공문을 보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배곧~월곶 연결로 사업은 사업비 총 360억 원을 들여 배곧동 해송십리로~월곶동 중앙로를 연결하는 차도교량(260m) 4차로와 배곧동 해송십리로~월곶동 해안로 일원 보행육교(200m, 폭 5m)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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