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5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마이클 머독 영국 무관을 비롯한 닉 볼튼 호주 무관, 돈 존스 뉴질랜드 무관, 제임스 코더 캐나다 무관 등 영연방 4개국 무관이 5일 가평군을 방문해 가평전투 추모식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이 가평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당시 영국 미들섹스대대ㆍ호주 왕실 3대대ㆍ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 등 영연방 제27여단 장병이 가평천 일대에서 5배나 많은 중공군의 침공을 결사 저지해 대승을 거뒀다. 이들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부대훈장을 받았다.
70년 주년을 맞는 오늘날까지 매년 4월 20일을 전후해 주한 영연방 4개국 대사관과 유엔한국참전국협회 주관으로 가평읍 대곡리 영연방 참전비에서 가평전투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당시 31명 전사, 58명 부상, 3명 실종이라는 피해를 본 호주 왕실 3대대는 지금도 ‘가평대대’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10명이 전사하고 23명이 다친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의 막사는 현재 ‘가평 막사’라고 부르며 가평전투를 기려왔다.
현재 생존한 한국전 가평전투 참전용사들은 참전비 건립 시 가평 석(石) 지원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평군은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에 지금까지 8개 가평 돌을 지원해 참전비를 봉헌했다. 군은 올해도 5개의 가평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지난달 15일 호주 태즈매니아 호바트시에서 호주군 참전용사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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