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월곶지구 지적재조사 추진...경계분쟁 해결

시흥시가 100년 전 일제강점기 세금 수탈을 목적으로 작성돼 현재까지 사용 중인 지적도의 경계분쟁 해결과 토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적재조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0일 ‘2020년 월곶지구 지적재조사사업’ 추진을 위해 월곶동 문화센터에서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 및 지역주민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지적재조사사업을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해 왔으며 오는 2030년까지 추진 완료할 계획이다.

시흥시 지적재조사사업 대상은 전체 9만5천필지 중 약 16%인 1만4천870필지로 2013년 정왕동 정왕역사앞지구를 시작으로 2014년 정왕동 봉화지구, 2017년 은행동 모랫골지구까지 3개 지구 1천142필지를 정비해 사업대상 면적 중 8%를 완료했다.

2018년부터 추진 중인 계수동 구미지구는 현재 지적재조사 측량이 진행 중이며, 이번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5차 사업지구인 월곶동 월곶지구는 월곶동 407번지 일대 332필지(19만2천915㎡)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월곶지구 지적재조사사업 시행을 위해 2월 중으로 토지소유자의 2/3 동의를 받아 경기도로 사업지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며, 지적측량수행자를 선정해 지적재조사 측량을 실시 후 경계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2021년 6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디지털 지적을 통한 시민의 재산권 보호와 경계분쟁의 해소 및 불규칙한 토지형상의 정형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지적재조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토지소유자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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