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기업 지원 나선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국내 경제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밀집된 안산시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안산화폐 다온 10% 특별할인 연장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및 경영환경 개선 지원 그리고 피해기업 지원대책본부 운영 등을 담은 지원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설을 맞아 지난 한 달 동안 운영했던 다온의 특별할인을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달까지 연장하고 우수가맹점의 경우 다온카드 수수료를 인하해 소상공인 지출비용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120억 원 규모를 지원했던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올해는 200억 원 규모로 지원하며 신용도가 낮아 높은 금리로 대출이자를 내던 소상공인에게는 2% 이내로 이자차액을 보전, 금융 부담을 완화해 줄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우한 폐렴 감염 예방을 위해 시민시장의 5일장을 한시적으로 중단했고 청결하고 안전하게 시민들이 이용하도록 수요조사를 거쳐 12개 상권에 손세정제와 보건용 마스크 배부를 추진한다.

시는 또 우한 폐렴 감염 대응을 위해 운영 중인 재난안전대책본부 외에도 안산시 피해기업 지원대책본부를 별도로 설치, 1만500여 업체에 달하는 안산스마트허브 입주기업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등 대책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에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 기업 실적 및 활동 등 피해 현황 조사에 이어 올 상반기 7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융자 지원 육성자금에 100억 원을 추가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긴급지원과 예방대책이 우한 폐렴 감염 확산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 및 기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관련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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