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배곧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 계획 발표

▲ 이충목 시흥시 스마트시티사업단 단장이 21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배곧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형수기자.

시흥시가 오는 6월 배곧 경제자유구역 공식 지정을 앞두고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충목 시흥시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은 21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흥 배곧지구가 오는 6월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되면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수도권에서 유일한 지정으로, 시흥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시흥 배곧지구는 총 사업비 1조6천681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인이동체 연구단지는 각종 무인 이동체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시험장으로 개발하고 서울대와 연세대 등 6개 대학과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등 40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연계 혁신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육상무인이동체인 미래모빌리티센터와 해상무인이동체인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 공중무인이동체인 항공연구센터의 설립·유치를 통해 무인이동체의 연구산업을 중점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는 월드뱅크와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국제기구와 서울대학교, 800병상 규모의 시흥배곧서울대병원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의료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이를 통해 2조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개발에 따른 경제성 분석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5천286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9천622억 원, 고용유발효과 1만5천897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국내기업투자 5천561억 원과 외국인투자유치 5천560억 원, 일자리 창출 1만5천여 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단장은 “경제자유구역 개발 투자효과가 시흥시를 넘어 서해안권 도시에까지 확산되고, 나아가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촉진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흥이 국가 경쟁력 향상의 구심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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