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돌보미연대 이종길 이사장, 세상과 아름다운 이별 ‘웰다잉운동’ 앞장

교복·여학생 위생용품 지원 등 구슬땀
무연고·저소득층 위해 무료 장례서비스
“인간 존엄성 지키는 문화공동체 확산”

▲ 안산-사람들 이종길 이사장

“그동안 주력 사업으로 추진해왔던 사업들이 국가사업으로 포함되면서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에 눈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올해로 돌보미연대를 10년째 이끄는 이종길 이사장(57).

이 이사장은 10년 전 “나눔으로 소통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며 ‘무한돌보미봉사단’을 출범했으나 그동안 봉사단에서 추진해온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은 물론 학생들을 위한 교복지원사업 및 여학생 위생용품 지원 사업 등이 국가사업으로 확산되면서 봉사단의 명칭을 ‘㈔돌보미연대’로 변경한 뒤 봉사활동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가 추진하는 사업은 기존에 해오던 봉사활동에 무연고자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장례서비스와 세상과 아름다운 이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웰다잉운동이 그것이다.

이는 요즘 증가추세를 보이는 무연고 및 저소득층 사망자들에게 장례지원서비스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싶은 개인적인 생각도 포함됐다. 또한, 조금은 멋지게 살아온 날들을 정리하고 세상과 좀 더 아름답고 평안하게 이별할 수 있는 방식을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는 사업이 바로 웰다잉이다.

특히 이 이사장은 돌보미연대의 가치인 나눔과 실천, 그리고 기부문화 확산과 복지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넘어 사회통합과 복지공동체 실현을 실천하고자 평생교육원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신뢰 없이는 어떤 일이나 관계도 제대로 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없다”고 말하는 그는 “행동을 통해 쌓아지는 신뢰를 위해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길 이사장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돌보미연대가 추진하고 계획하는 사업을 신뢰를 통해 꼭 지키겠다”며 “그 결과를 통해 안산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이 더 맑고 밝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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