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열심히 뛰겠습니다] 윤화섭 안산시장

안산 방문의 해 맞아 공격적 홍보
수도권 대표적인 관광도시 도약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과 교감을 통해 올해도 시민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민선 7기 안산시를 이끄는 윤화섭 시장은 취임 3년차인 경자년 새해를 맞아 시민과의 약속을 강조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직원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큰 관심으로 추진됐던 지난해 다양한 사업들이 올해 꽃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시가 처음 추진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과 2020 안산 방문의 해는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표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

지난해 4월 전국 시 단위로는 처음 시작된 반값 등록금 문제는 논란도 있었지만, 도내 우수정책을 꼽는 ‘경기도형 정책마켓’ 본선에 진출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으나 선뜻 추진하는 지자체는 없었다. 이는 예산 부담이 문제가 아니었나 분석된다. 최근 대도시 모임에서 여러 지자체가 ‘우리도 하겠다’는 반응도 나타났고 충남도의 한 지자체는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국가에서 할 일을 지자체가 선뜻 추진하기 어렵지만,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

안산은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에 이어 2020 안산 방문의 해를 맞는다. 공격적이고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통해 경기도와 전국을 넘어 지구촌 곳곳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인데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추진계획을 조만간 수립,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나설 방침이다.

-안산에 다문화 인구가 많다. 이들과 소통도 중요한 부분일 것 같은데.

▲안산에는 다문화 인구가 밀집한 다문화마을특구가 있다. 나 스스로를 ‘원곡동 대변인’이라고 자처하고 있다.

다문화마을특구가 있는 원곡동은 안산의 모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산의 본고장이다. 지금은 전 세계 105개국에서 온 8만 7천여 명의 외국인이 모인 시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안산에 많은 외국인이 유입된 이유는 인근의 반월시화국가산단의 영향이 크다. 산업단지가 많은 노동력이 필요해 외국인 입장에서도 취업이 잘됐기 때문이다.

영세 중소기업이 95%에 달할 정도로 안산에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밀집한 특성이 있어 자연스레 많은 외국인이 모이게 됐다. 이는 많은 외국인이 정착하는데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산업단지에 외국인까지 몰리면서 안산하면 ‘공해 및 범죄도시’ 등 부정적인 이미지도 붙게 됐다. 안산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도 시장의 중요한 사명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언론도 안산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

-구조고도화 사업이 필요한 안산스마트허브의 비전에 대해 말해 달라.

▲반월국가산단이 안산스마트허브로 명칭이 바뀌었다. 2018년 청년 친화형 선도 산업단지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지정됐다. 기존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에서 스마트 공장을 도입,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산업단지로 떠오르게 될 기반을 갖춘 셈이다.

침체된 경제에 공단 가동률과 고용인구도 줄어 성장력이 감소되고 있다. 올해 반월공단에서 추진하는 각종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반월공단이 다시 한 번 국내 제조업을 이끌고 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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