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 환경이 좋은 ‘선순환 도시’
차별없는 공정한 사회 만들 것
박윤국 포천시장은 2020년 신년 인터뷰를 통해 정주 환경이 좋은 포천, 시민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잘사는 포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시정을 이끌어 갈 정책기조는
▲지난해는 ‘도봉산~포천선 전철 7호선 연장사업 유치’, ‘친환경 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유치’, ‘포천~화도 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 착공’ 등 대형사업을 유치하거나 착공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올해는 정주 환경이 좋은 ‘선순환 도시’, 시민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잘사는 ‘공정한 사회’, 기술과 시장, 시민이 함께하는 ‘공진화 사회’ 구현을 위해 정부와 도의 정책 기조와 호흡을 같이하면서 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포천시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은.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을 포천에서 끝나는 광역철도가 아닌 원산까지 연결하는 제2의 경원선으로 연결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한다. 전철 7호선을 포천을 관통시키고 철원군과 연결함으로써 포천시를 한반도 중심권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 또 만성정체 구간인 구리-포천고속도로 신북IC에서 만세교 간 국도 43호선 확ㆍ포장을 국가사업에 반영하고, 수원산 터널공사와 하송우리-가산 간 지방도로 확ㆍ포장 등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다. 이 밖에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대비, GTX 연장사업을 비롯한 전철 4호선 연장사업, 포천공항 유치사업 등 철도와 항공, 지방도로 사업 추진으로 도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정부가 주도하는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만으로는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결국, 장기적으로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중점을 둔 일자리ㆍ교육ㆍ교통ㆍ주택ㆍ의료ㆍ문화 등 복합적 정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인구 유입의 관건이다. 올해는 우리 시만의 특색이 담긴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을 개발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인구정책위원회를 발족해 균형적 인구 증가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사격장 등 군부대와 관련된 민원 해결방안을 위한 로드맵이 궁금하다.
▲주한미군 영평사격장과 동양최대 규모의 승진훈련장을 비롯해 2개의 군단과 그 예하부대 등 군사시설이 주둔하고 있어, 군사격 및 훈련에 따른 소음 및 진동 등에 따른 주민피해가 심각하다. 특히, 영평사격장은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어 사격소음은 물론, 도비탄이 민가로 날아드는 등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외에도 환경오염, 산불, 도로파손, 지가하락 등 헤아릴 수 없는 직ㆍ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손실규모가 1조 3천5백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 통계가 있다. 지난해 10월 군 사격장과 군용비행장 주변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직접보상을 골자로 한 ‘군 소음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앞으로 피해지역 주민들은 개별소송이 아닌 국가로부터 직접 보상을 받는 길이 열린 것이다. 국방부는 시행령 마련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관련 지자체와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 시는 2018년부터 운영 중인 국방부차관 주재 민관군 갈등관리협의체를 통해 주민피해 최소화방안과 주민피해 보상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18년 10월에는 정부를 상대로 15개 사업, 약 2조 9천억 원 규모의 정부지원사업을 요구, 협의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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