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주민자치회 시범 운영

안산시가 마을자치 실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기 위한 일환으로 상록구 일동과 단원구 원곡동을 대상으로 ‘주민자치회’ 시범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오전 시청에서 일동 30명과 원곡동 25명 등 총 55명으로 구성된 두 지역 주민자치회에 대한 통합 발대식을 가졌다.

주민 대표들로 구성된 주민자치회는 실질적 권한과 책임을 갖고 해당 지역의 현안은 물론 의제를 주민총회 등을 통해 결정하고 실행한다.

이와 함께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에 대한 협의뿐 아니라 주민자치센터의 운영 등 다양한 업무 수탁과 주민총회 개최, 자치계획 수립, 마을축제 개최, 마을신문·소식지 발간 등 자치 영역에서 수행하는 업무들도 함께 할 수 있다.

현재 지자체 각 동에는 주민자치회와 성격이 비슷한 주민자치위가 운영 중이지만 주민자치위는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가 운영하는 주민자치센터의 운영과 관련한 사항 등을 일부 심의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주민자치회 시범 운영 결과 등을 분석한 뒤 이를 통해 시행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자치회를 통해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주도의 참여문화가 확산해 실질적인 동 단위의 주민자치가 실현되길 바란다”며 “시는 주민자치회가 조기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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