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ㆍ시흥ㆍ화성시 등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가 시화호를 서해안 대표 해양레저문화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시화호 내의 송전선로를 지중화 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안산시에 따르면 윤화섭 시장은 문화관광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관광 선진지인 대만을 방문한 뒤 “시화호를 서해안권 대표 해양·레저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시화호 내수면의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30일까지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실시된 연수는 시화호를 공유하고 있는 화성 및 시흥시 그리고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추진됐으며 대만 주요 관광지인 일월담과 고미습지, 국립아류해양공원 등에 대한 벤치마킹으로 이뤄졌다.
이번 연수에서 윤 시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시화호권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수도권 시민들에게 휴양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해양·레저·생태관광 콘텐츠 발굴에 대해 논의했다.
연수에 참여한 지자체는 대만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경기공동 관광발전에 맞는 밑그림을 그리며 시화호 관광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시는 그동안 시화호를 중심으로 화성 및 시흥시와 k-water 등과 함께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한 관광콘텐츠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해양레저축제인 ‘시화나래 마린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에 이어 시화호 생태관광 시범사업까지 협업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화호 활성화 공동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 등 시화호 주변 3개 지자체는 시화호를 중심으로 안산 마리나 항만 조성사업과 시화호 뱃길조성을 비롯, 시흥 거북섬 인공서핑장, 화성 우음도 지질공원과 테마파크 등 해양레저 문화관광 앵커시설을 유치ㆍ추진 중이다.
앞으로 시화호 인근 441㏊ 규모의 광활한 대송습지(면적)와 시화호 수변을 연결하는 시화나래 둘레길이 조성될 경우 시화호 송전선로 지중화 추진 등 해양관광 클러스터가 실현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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