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 서울대부지 산업부 경제자유구역 예비후보지 선정

내년 6월 최종 확정 시 육해상 무인이동체 실증 단지 조성

시흥 배곧지구가 지난 27일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심의위원회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 예비후보지로 선정됐다. 배곧지구가 내년 6월 경제자유구역 최종 확정되면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돼 드론 및 육상, 해상 무인이동체 요소기술을 실험하거나 실증할 수 있는 4차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이번에 예비지정된 시흥 배곧지구는 배곧 서울대 시흥캠퍼스 및 R&D 부지 89만2천561㎡(27만평)이다. 당초 경기도는 시흥배곧 · 정왕(토취장)지구와 김포시 · 안산시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신청했으나 시흥 배곧지구만 유일하게 예비 지정됐다.

사업비는 1조3천억 원이 투입된다. 시흥 배곧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예비지정되면서 향후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및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유치와 함께 국제적인 산학연구의 요충지로, 4차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1만5천897명의 취업유발, 5만286명의 생산유발, 2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시흥 배곧지구는 최근 사업비 6천억 원, 800병상 규모의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건립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민주당 조정식(시흥을) 의원은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배곧 서울대병원에 이어, 시흥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으로 우리 시흥시가 4차산업 혁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중소제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도 “내년 6월 신규 구역으로 지정되면 4차 산업의 혁신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물론 국내외 대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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