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공기업이 지원하는 ‘민ㆍ관 콜라보’ 방식의 생활체육팀이 선을 보여 기존 엘리트 체육 실업팀 육성 위주의 기업체 스포츠 마케팅 분야에 변화를 몰고 올 지 주목된다.
22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안산시체육회와 안산시사이클연맹 등 관계자 및 사이클 동호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도시공사 ARB‘ 사이클팀 창단식이 도시공사 본사에서 개최됐다.
안산도시공사 ARB는 안산도시공사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회사 홍보 및 기업이미지를 높여 나갈 뿐 아니라 생활체육 활성화를 목표로 로드 자전거 동호인 클럽인 ARB(안산로드바이크)와 협업을 통해 창단한 아마추어 사이클팀으로 선수단 공개 선발을 통해 공사 직원과 일반 자전거동호인클럽 회원 등 25명으로 꾸려진다.
팀은 연간 6회에 걸쳐 레이스를 펼치는 전국 MCT(마스터사이클투어) 대회와 뚜르드 DMZ, 뚜르드코리아 스페셜대회 등에 단체팀으로 출전하게되며, 안산도시공사는 저지 등 유니폼과 훈련 및 출전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전거 스포츠계에서는 유명 해외 자전거 메이커들이 자사 제품 및 브랜드 홍보 마케팅을 위해 동호인 클럽을 지원하는 사례가 있으나 국내 공기업이 아마추어 동호인클럽을 지원, 사이클팀을 창단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공사 직원들과 다른 직장에 다니는 아마추어 동호인들로 기업체 생활체육팀을 창단한 전혀 새로운 방식의 스포츠 마케팅 모델”이라며 “막대한 운영비용이 들어가는 실업팀 운영의 효과를 대체할 뿐 아니라 실력이 뛰어난 직장동호인클럽을 지원함으로써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획기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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