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관내 어르신들을 위해 도심 곳곳에서 채취한 은행나무 열매 1천800㎏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안산시청 현관에서 실시된 전달식에는 윤화섭 시장을 비롯, 최태옥 상록구노인지회장, 민병종 단원구노인지회장, 노인지회 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9월부터 2개월 동안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 상가 앞 등 은행열매로 인한 악취로 시민의 불편이 예상되는 장소 1천187주의 은행나무에서 열매를 집중적으로 조기 채취, 악취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렇게 채취한 은행열매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납ㆍ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도 검사를 실시한 뒤 적합 결과에 따라 열매 외피 탈피와 건조과정을 거쳐 1천800㎏을 수확, 상록 및 단원구 노인지회에 900㎏씩 나눠 기부했다.
윤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에 귀 기울여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시민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록ㆍ단원구 노인지회는 이번에 기탁받은 은행열매를 어르신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에 배부할 계획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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