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기환경청, 미세먼지 불법배출 감시단 출범

수도권대기환경청이 미세먼지를 불법으로 배출하는 공장 및 불법소각 그리고 공사현장 등을 단속하기 위해 총 128명으로 구성된 민간감시단의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대기환경청 대강당에서 실시된 ‘미세먼지 불법배출 민간점검단’ 발대식에는 인천, 성남, 광명 등 수도권지역의 8개 지자체에서 선발된 민간감시원 34명이 참석했다.

미세먼지 불법배출 민간점검단은 오는 2020년 4월까지 공장밀집지역과 대규모 공사장 주변에 집중 투입돼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들은 미세먼지 불법배출 행위나 상습적 불법소각 행위에 대한 감시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홍보와 미세먼지 예ㆍ경보 발령 시 국민행동요령 전파 등 정책 알림이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게 된다.

현재 수도권지역에는 화성 및 고양시 등 4개 지역에서 56명의 민간점검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발대식과 함께 활동을 시작한 34명을 포함하면 총 90명(인천 8명, 경기 82명)이 된다.

대기환경청은 오는 2020년 4월까지 5개 지역에 46명을 추가로 선발, 총 136명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대식 행사에서는 감시원으로서의 역할과 임무 그리고 감시요령 등 직무관련 기초소양 교육을 받은 후 곧바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대기환경청 관계자는 “그동안 담당공무원만으로는 미세먼지 불법배출 등을 단속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민간점검단과 긴밀히 협력해서 불법행위를 근절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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