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동차 오염물질 저감정책 포럼 베이징에서 열려

한·중 양국이 한자리에 모여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 등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정책 교류 포럼이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11일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대기환경청은 중국환경과학연구원과 함께 한·중 양국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해결책의 일환으로 ‘한·중 자동차 오염물질 저감정책 포럼’을 오는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양국 환경장관이 지난달 4일 서명한 ‘청천(晴天, 맑은 하늘) 계획’ 이행을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양국의 정부기관과 학계 및 산업계 등 약 30여명이 모여 자동차 오염물질 저감정책을 공유하고 국내 배출가스 저감기술을 중국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환경청에서는 노후경유차에 대한 배출가스 저감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국립환경과학원도 국내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현황을 그리고 저감장치 제작사는 배출가스 저감기술 및 사업동향 등에 대하여 소개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중국 측은 중국환경과학연구원에서 자동차 환경관리정책 추진성과를 발표하고 자동차오염배출통제센터에서는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현황 및 전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저감장치 제작사는 포럼을 앞두고 국내 배출가스 저감기술이 중국 자동차 오염 저감정책에 활용되도록 중국환경보호산업협회와 별도로 협의회를 갖는다.

협의회에서는 배출가스 저감기술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과 정기적인 협의회 및 인적교류 방안 등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포럼 당일에는 재중 기업가들을 초청, 중국의 환경규제 현황을 파악하고 배출가스 저감기술의 중국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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