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외국인 미등록 미숙아 등 지원

안산시가 국적은 물론 등록되지 않은 외국인 미숙아 아동 등을 위해 ㈜TS트릴리온과 손잡고 양육 및 병원비 후원에 나서는 등 이들을 위한 수호천사 역활을 하고 있다.

10일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는 장기가 손상된 채 올해 태어난 미등록 및 무국적 아동 A군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헤어케어 전문기업인 TS트릴리온과 후원에 따른 결연식을 가졌다.

고대 안산병원에서 태어난 A군은 830g의 미숙아로 태어나 장기가 손상되는 등 생명이 위급해 현재까지 수차례 걸쳐 수술과 입원치료 반복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A군을 출산한 중국 국적의 여성은 한국에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일시적으로 국내에 입국했다가 임신 25주 만에 아이를 조산한 뒤 중국으로 홀연 귀국한 상태며, 병원 측은 A군의 건강을 위해 치료비 전액을 무료로 보호 해왔으나 지속적인 돌봄이 어렵단고 판단 안산시와 ㈔안산제일복지재단은 A군을 아동전문 보호기관인 ㈔아이들세상 함박웃음에 위탁했다.

현재 A군은 가족들이 동의하지 않아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여권과 비자 발급이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산시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가 TS트릴리온을 후원기업으로 발굴에 이어 결연식을 체결, 양육비와 의료비 등에 대한 문제가 일달락 됐다.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서 열린 후원 결연식에는 장기영 ㈜TS트릴리온 사장과 김희경 ㈔안산제일복지재단 이사, ㈔아이들세상 함박웃음 노창종 목사 및 시 관계자 등이 참석, A군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뜻을 함께 했다.

시는 중국대사관 및 출입국사무소, 경찰서 등과 함께 친모의 귀국과 A군 가족들을 설득해 출생신고와 여권·비자 발급 및 아동 인수 등을 위한 노력을 펼칠 방침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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