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남한강에 국가하천 첫 출렁다리 건립한다

여주시가 국가하천 가운데 처음으로 남한강에 출렁다리를 2022년 말까지 건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여주시는 남한강으로 단절된 신륵사관광지(천송동)와 금은모래지구(연양동)를 잇는 현수교 형태의 출렁다리 설계가 마무리 단계로 내년 6월 착공, 오는 2022년 말까지 완공 예정이다.

총사업비 125억 원이 투입되는 ‘남한강 출렁다리’는 길이 515m에 폭 2.5m로 지난 9월 출렁다리 설치와 관련한 시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심의를 마쳤고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하천점용 허가 등 마지막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국내 최장 출렁다리는 길이 402m의 충남 예산군 예당호 출렁다리이고 충남 논산 탑정호에는 연내에 길이 600m의 출렁다리가 놓일 예정이지만, 이 둘은 모두 호수에 설치된 출렁다리다.

남한강에 출렁다리가 설치되면 전국 국가하천 가운데 최초이며, 총연장에서는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에 이어 국내 2번째가 될 전망이다.

이항진 시장은 “남한강 출렁다리가 여주의 대표적인 두 관광지인 신륵사와 금은모래지구를 연결하는 만큼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처럼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는 지난 4월 6일 개통 이후 51일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예산지역 주요 관광지 17곳을 찾은 전체 관광객 수(240만 명)의 절반 수준이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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