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안산시지부(이하 안산지부)가 안산시 인사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한 것과 관련 감사원이 강도높은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안산시와 안산지부 등에 따르면 안산지부는 지난 5월1일 “안산시의 불공정한 인사 관행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안산지부는 “공직사회의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로 국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는 공직사회를 위해서는 공정한 경쟁이 뒷받침되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인사행정이 이뤄질 때 가능하다”고 감사청구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안산시 민선 7기 집행부는 특정한 단체와 지역에 근거한 인사가 이뤄져 직원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특정 세력에 줄서기 및 무분별한 인사개입과 청탁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인사위의 역활이 유명무실한 상태로 인산권자의 소위 발탁인사가 횡행하고 있어 업무 중심이 아닌 인사권자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현재 당시 인사행정 및 인사위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감사 결과에 따른 감사원의 판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산지부 관계자는 “지난 4월 집행부 측에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이를 묵인, 결국 감사를 청구하기에 이르렀다”며 “누구에게 불이익을 주자는 것은 아니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이 인지한 문제가 아닌 안산지부에서 감사를 요청한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다음달 중으로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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