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 형성에 중요한 시기에 있는 중학생들이 토론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장’이 마련돼 학생들로부터 공감을 사고 있다.
28일 안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관내 송호중학교는 최근 서로 협의하고 소통하는 배려와 능동적 사고를 기르고, 사회 구성원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올바른 생각을 통해 행동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토론대회를 실시했다.
송호중은 매년 모든 학생들이 토론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급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학생을 대상으로 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회자 및 계측자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바람직한 시민의식 높이고 능동적 자세를 형성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회에는 모든 교사들이 판정관으로 참여, 교사들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토론 주제를 공모하고 주제에 대한 연수시간을 마련해 토론의 주제와 활동이 학교 전 구성원들에게 확장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토론 주제는 학교 폭력과 관련된 주제를 갖고 예선전을 운영했고 본선에서는 1,2,3학년 총 21개 팀이 ▲동물원을 폐지해야 한다 ▲일요일 학원 휴무제를 시행해야 한다 ▲노인 연령 기준을 70세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라는 등의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떨리긴 했지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기회였고, 내 의견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됐다”며 “다음에는 토론자가 아니라 사회자로도 참여해 보고 싶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교사는 “준비하는 과정이 힘든 점도 있지만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성장해 나간다고 믿고 있다”며 “오늘도 우리 아이들이 한 뼘 자라를 것으로 믿고 있으며, 앞으로도 교내의 특별한 행사로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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