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범 여주시의원, 대왕님표 여주쌀 명성 추락위기 질타

여주시의회 서광범 의원이 제4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대왕님 표 여주 쌀의 명성이 추락 위기를 맞고 있다고 자유발언에서 지적했다.

서 의원의 “대왕님 표 여주 쌀의 명성이 하락될까 우려된다”라며“임금님께서 진상하던 여주쌀이 전국 최고의 명성을 얻고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1991년 이래 국내에서 개발된 벼는 2016년 기준 272개 품종이다. 여주 시는 추청 단일 품종보다는 히토메보레와 고시히까리, 진상미 등 밥맛 좋은 품종으로 전환, 로열티(royalty)를 지급해가며 진상미를 생산 대왕님표 여주쌀로 유통하고 있다.

여주시가 2017년 12월 21일부터 2031년 5월 26일까지 농업회사법인 A 회사와 진상 벼 전용실시권 계약을 맺고 3억 5천만 원의 사용료를 지급했다.

신 고시히까리 도입으로 밥맛 좋은 쌀 공급으로 이제 전국 최고의 대왕님표 여주쌀 명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이달 기준 고시히까리 재배면적과 수매량은 950㏊의 5천697t이 생산됐다.

이천시보다 수매가격이 7만 4천 원으로 인상되어 여주지역 농가들은 2천 원을 더 높게 책정했다. 진상미는 4차원을 더 받게 된 것이다.

여주지역 농협은 내년도부터 고시히까리와 추청을 수매하지 않는다고 농협 RPC에서 지난 4일 제4차 RPC운영협의회에서 결정했다. 또 히토메보레는 2021년도에는 검증이 아직 안 된 ‘해들’이란 품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영호진미는 극만 생 종으로 10월 25일 정도 수확 적기로 만생종인 추청도 거의 수확이 끝난 현재 수확을 하게 되면 품질이 떨어져 밥맛에 영향을 줄 것이 확실하다.

벼 품종 하나 개발해 소비자 입맛에 맞추기까지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린다.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품종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자생력을 갖추기도 전에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이라고 경솔하게 바꾸다 보면 결국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게 되고 그동안 쌓아온 여주 쌀의 명성이 추락될까 우려된다.

서 의원은 “일본제품을 불매하자는 운동을 하기에 앞서 극일을 먼저 해야 한다”며“그래서 농업계만큼은 시간을 좀 더 두고 결정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주 쌀의 명성을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떨어뜨리지 않게 조합공동법인인 농협RPC 운영협의회 회원들의 현명한 결정을 요구한다.”라고 덧붙였다.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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