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8일 예정됐던 마라톤 대회 비롯해 실내·외 축제와 행사 모두 취소

강한 비ㆍ바람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한반도의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시민들의 안전 등 많은 피해가 예상되자 안산시가 8일 예정됐던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실내·외 축제와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8일 안산시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링링은 지난 7일 안산시 인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안산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대다수는 6일부터 영향권애 들어가 7일 아침을 기해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이에 시는 지난 5일부터 시민의 안전들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판단, 재해대책 관련 부서 및 행사 관계 부서 등과 함께 태풍 피해를 대비한 대책회의를 잇따라 진행해 모든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8일 대부도에서 안산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로 진행될 예정이던 ‘2019 안산생생마라톤대회’를 비록해 안산 대부포도축제와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2019 김연경 안산 유소년 배구대회도 열리지 않는다.

한편 이번 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안산시 관내에서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건물 외벽 마감제가 탈락하는가 하면 도로표지판 탈락하고 외벽 타일 떨어짐, 철탑 구조물 낙하와 그리고 거리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120여건에 달하는 피해가 발새한 것으로 소방서 집계결과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탓에 도로표지판이 탈락과 외벽 마감제가 털어지는 등 안전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며 “태풍 북상을 앞두고 실내·외에 개최될 예정이던 모든 행사를 취소한 결정에 대해 과잉 대응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를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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