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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문화유산] 강희맹선생묘 및 신도비

승인 2019-08-20 20:51

강희맹선생묘 및 신도비는 경기도기념물 제87호로 소재지는 경기도 시흥시 하상로 59(하상동 산2번지)다.

이는 조선 전기의 뛰어난 학자이자 문장가로서 각종 편찬 사업에 참여 했던 강희맹(1424~1483)을 모신 유택이다. 봉분은 단분으로 정부인 안씨와의 합장묘다. 봉분 앞에는 묘비ㆍ상석ㆍ향로석이 밀집되어 있고, 상석 전방으로 좌우에는 문인석이 배치되어 있다. 묘역 왼편 아래에 세워진 신도비의 비문은 서거정(1420~1488)이 찬했고 박증영(1464~1493)이 글과 전액을 써서 성종 19년(1488)에 건립했다.

이 묘역의 문인석은 조선시대의 기본적인 양식과 다른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문인석은 전기에는 복두를 쓰고 공복을 입고 홀을 든 모습이며 후기에는 금관조복에 홀을 들고 있다. 그런데, 이 묘역의 문인석은 두 손을 가슴 부분에 대고 자연스럽게 맞잡은 자세이다. 머리에는 이암식의 모자를 썼는데 귀를 덮는 부분을 뒤로 젖히고 이를 끈으로 연결되게 묶어 끈 자락을 목 아래까지 드리웠다.

몸체는 전체적으로 앞으로 조금 기울어져 상전의 분부를 기다리는 시자의 공손한 모습을 잘 표현하였다.

경기문화재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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