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쓰레기 소각장(자원회수시설) 자일동 이전 건립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에 7만2천571명의 포천시민이 동참, 포천시는 서명부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수명이 다한 장암동 쓰레기 소각장을 포천시와 양주시 경계인 자일동으로 이전하려 했으나 인근 지방자치단체가 반발하자 지난 6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박윤국 시장은 지난달 16일 자일동 소각장(자원회수시설) 건립 철회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자일동과 민락동 등 의정부 주민은 물론 양주시 등 인근 지자체들이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국립수목원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정부시가 자일동 소각장 건립을 반드시 철회하고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는 장암동 소각장의 내구연한(15년)이 이미 지나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내에 하루 220t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 이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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